3주 연속 상승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8.3%포인트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21~2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1.7%포인트 떨어진 38%로 집계됐다. ‘이준석 현상’에 힘입어 지난 5월 4주차 35.6%에서 6월 3주차 39.7%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지율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한 29.7%로 조사됐다. 양 당 지지율 격차는 8.3%포인트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좁혀졌지만 15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두 정당 뒤로는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6%, 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1.9%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5%포인트), 부산·울산·경남(2%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빠졌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4.7%포인트), 서울(3.1%포인트)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연령별로는 20대(5.1%포인트), 60대(5.9%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같은 39.6%(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7.8%)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일주일 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56.6%(매우 못함 40.6%, 못하는 편 1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지난 5월 4주차부터 이어지고 있는 보합세가 이번 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긍정과 부정 평가간 격차는 17%포인트로 전주보다 0.1%포인트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4.8%포인트), 부산·울산·경남(2.6%포인트), 대전·세종·충청(2%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개선됐다. 대구·경북(4.5%포인트)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20대(7.1%포인트)의 긍정 평가 비율 상승이 눈에 띈다. 40대(2.6%포인트), 60대(2.7%포인트)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