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 사회적기업들이 주축이 된 경제학교가 7월부터 문을 연다.
하동군은 지난 23일 관내 사회적 기업인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 사무실에서 구름마, 복만사, 슬로푸드, 에코맘, 율림 등 6개 사회적 기업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경제학교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혓다.
하동은 경남에서 사회적기업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가 주도해 사회적 경제를 체계화하고 학교개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했다.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등이 지속적으로 창업하고 있고, 도내 중고등학교에서도 교과 과정 내에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배우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2020년 현재 경남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은 1,360개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사회적기업(예비 포함)이 280개, 협동조합 894개, 마을기업 125개, 자활기업 61개 등이다. 이는 2016년 711개 대비 183%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동은 이 중 40개로 실제 우량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사회적경제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 간의 협업과 협력은 사회적경제 역량을 강화시키고 지역의 이미지 또한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강대상은 학생과 기업인,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창업 준비 자, 공직자와 교사 등 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당일 또는 1박 2일 등 단체나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정기, 비정기 등으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놀루와는 앞으로 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경남모두의경제사회적협동조합과 부산의 사회적경제연구원 및 사회적경제진흥원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원각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은 “앞으로 시대는 사회적경제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하동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협력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은 주목할 사항이어서 도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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