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화가 박기웅이 오는 19일 두 번째 개인전시회 ‘Ki Park - Re:+’를 앞둔 가운데, 데뷔 3개월 만에 그림 32점을 완판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기웅은 지난 3월 데뷔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한국 회화의 위상전’에서 독특한 유화작품인 '이고'로 K아트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곧바로 무료 첫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박기웅의 그림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눈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과감한 색감과 현실적인 치유가 가능한 세계관을 구축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배우로 살아오며 프레임을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중고등학교에 이어 대학까지 19년동안 꾸준히 그림만을 공부한 ‘한 우물파기’가 결정적인 이유라는 선배 작가들의 전언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박기웅의 그림은 현대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물음표와 그에 상응하는 안정을 주며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모았다.
박기웅은 대중예술인답게 보다 쉽게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확장하고자 첫 번째 전시회를 무료로 면세점에서 진행했다.
두 번째 전시회 역시 L7 명동 3층 버블라운지를 이용해 호캉스로 아이들의 답답함을 해소시키기 위해 모인 가족들과 지친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파격적으로 오후 5시 오픈을 선택했다.
‘퇴근 후 즐기는 문화생활’과 ‘코로나19로 사라진 고즈넉한 밤의 풍경’을 대중들과 공유하는 기획전으로 대중예술의 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웅의 화가 에이전트사 황지선 대표는 “박기웅과 김정기 작가의 만남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다. 전세계 마스터로 불리우는 대작가와 이제 시작한 햇병아리 작가가 ‘원래 그래’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그림 이야기로 친한 친구처럼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그간의 편견이 깨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콘서트 등 본인 성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며 퍽퍽한 삶을 견디며 살아왔고 그 동안 문화로 촉촉한 위로와 꿈을 전하며 영혼의 갈증해소를 해주었다면, 코로나19로 우리 문화는 사막화가 진행 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박기웅 작가와 이런 부분에 뜻이 맞았고 되도록 많은 분들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구성했다”고 두 번의 전시회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한편 박기웅의 두 번째 개인전시회 ’Ki Park - Re:+’는 오는 19일부터 25일 L7 명동 3층 버블라운지에서 오후 5시부터 오후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21일에는 전시 일정이 없다. 전시회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현장 판매도 진행된다. L7 명동 투숙객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