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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마친 文, 오늘 수보회의 대신 산적한 현안 점검

민생·협치·인사 등 점검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대신 유럽 순방 기간 동안 발생한 국내외 주요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로 정례화된 수보회의를 주재하지 않는다. 유럽 3개국(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순방이 6박 8일간 숨가쁘게 진행된 만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현안을 점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국빈방문 등을 소화한 후 귀국하며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책상 위에는 챙겨야 할 현안이 수북이 쌓인 상태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첫손에 꼽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주말 사이, 순방으로 부재 중이었던 기간의 상황을 꼼꼼하게 보고서로 점검했다”면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 수가 1,50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는 민생 경제 활력을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지 고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소통 행보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제1야당의 수장으로 선출된데다 G7 정상회의 등의 성과를 공유해야해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달 방미 후에도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전달했다.

청와대 추가 개편에도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공석이 된 교육비서관 인선을 비롯해 정무비서관 교체 등 소수의 비서관급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한 가운데 북핵 관련 협의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한 달만의 방한인만큼 문 대통령과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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