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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경남 합천군에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개관

18일 개관하는 경남 합천군 용주면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전경. /사진 제공=소방청




소방청과 경상남도는 오는 18일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현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경상남도 안전체험관’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은 총 사업비 약 179억원이 투입된 체험시설이다. 지난 2017년 9월 공사를 시작해 7만1,824㎡ 부지에 본관동, 승강기동, 체험지원센터 등 3개동 연면적 4,169㎡ 규모로 건립됐다.

본관 1층에는 소방의 역사와 국내외 대형 재난사고를 알 수 있는 재난역사박물관과 지진 및 풍수해 발생시 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이 조성됐다. 실내 지진과 더불어 여진을 체험할 수 있으며 태풍 상황, 침수차량 탈출, 지하 침수문 개방 등 다양한 풍수해 체험을 통한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다.



본관 2층에는 응급처치관과 방사능안전관이 있다. 심폐소생술, 복부 밀어내기 등 다양한 응급처치를 배울 수 있고 방사능 사고 발생 시 행동수칙도 숙지할 수 있다. 또 경남119종합상황실을 그대로 재현한 화재안전관에서는 소방관들의 신고 접수부터 출동 과정을 볼 수 있다. 화재로 연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완강기와 경사하강식구조대를 이용해 대피하는 체험코스도 운영한다.

승강기동에서는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탑승 안전수칙과 승강기의 구동 원리를 배울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멈춘 상황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와 11시30분, 오후 2시와 3시30분 등 하루에 4회씩 운영한다. 무료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을 완료한 국민은 합천군의 주요 관광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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