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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청년’ 지원에 팔 걷어붙인 독일 머크

학생들에 반도체 등 전공수업 시행…외투기업 취업 위한 역량강화 지도





글로벌 의약·화학 기업이자 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인 독일 머크가 도내 기술계 고교와 대학의 취업 및 전공 지식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머크의 국내 법인인 한국머크가 도내 기술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머크-경기도 전공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와 머크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투자 유치 협약과 지난 4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카이 베크만 머크일렉트로닉스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한 화상 면담의 후속 조치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협약에서 머크는 유럽에서 생산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의 국내 이전을 위해 평택시 포승국가산업단지에 2,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화상면담에서는 앞으로 5년 간 도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경기도 청년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교육은 온·오프라인 교육과 현장 교육을 포함해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우선 평택 한국복지대 및 안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CMP과정과 OLED 제조과정 등에 대한 반도체 이론을 전수하고 실제 제조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도는 이번 교육에서 외국인투자기업에는 교육과 취업이 함께 이뤄지는 기술계 학교의 장점을 소개하고 학생들에게는 외국인투자기업의 문화와 취업여건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이공계 인재의 외국인투자기업 취업을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류호국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교육은 반도체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 기술기업인 머크의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이 도내 외국인투자기업에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전공 연계교육과 외국계기업의 기업문화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청년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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