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일 부산 대표 기술창업기업에 선정된 80개사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국내외 대표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를 패널로 초청해 부산의 창업 생태계 현황을 진단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 대표 기술창업기업 사업은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들을 선발한 뒤 시 산하 창업지원기관들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장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사업 유형에 따라 3개의 클럽과 에이스스텔라로 나눠 운영 중이다.
브라이트클럽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해 마케팅·홍보,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며 밀리언클럽은 부산경제진흥원 주관으로 사업 아이템 개선 및 제품 제작 지원 등 사업고도화를 지원한다. 플래티넘클럽은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연구개발, 품질·시험인증,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에이스스텔라 사업은 지역의 유니콘 유망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부산테크노파크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과 사업화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통해 5개 선정 기업의 고속 성장과 투자 유치를 돕는다.
시는 그동안 483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하며 혁신 창업기업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 전자계약 서비스 업체인 모두싸인은 2017년 브라이트클럽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 2월 시리즈C(100억 이상 투자)에 해당하는 115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사이에 유료 이용계정 수가 5배나 늘고 누적 이용자 수가 108만명을 넘어서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 밀리언클럽으로 생체재료 제조 전문기업인 메드파크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기술창업기업이 혁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의 입장에서 공간 지원, 자금 지원, 성장 프로그램 확대 등의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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