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7일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5선의 정진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특위의 주요 활동 목적은 이번 사건의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다. 특위는 국방위, 법사위, 여가위 소속 의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즉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공군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고(故) 이모 중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면담에서 국선 변호인의 무성의함과 피해자 인적 사항 노출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공군 법무관실 압수수색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군 성폭력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꼼꼼하게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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