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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화이자 도입, 해프닝 아냐…왜 권영진이 나섰나"

"그냥 해프닝 아닌 중대한 백신 사기 의혹 사건"

"불법 예산 집행했을 경우 국고손실죄 처벌 가능"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추진했던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가 불법 거래로 파악된 것과 관련해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갈 사건이 아닌 중대한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 이어 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이 대만, 일본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국제적 사건으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구시는 대구 메디시티 협회 차원에서 선의로 한 일이라고 계속 설명하고 있으나 그렇다면 그걸 왜 시장이 직접 나서서 홍보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부터 추진했다고 하는데 대구시의 예산 지원은 없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그 사건이 백신 사기로 밝혀지고 불법으로 예산이 지원됐다면 그 예산은 모두 환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예산을 집행한 사람은 국고손실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명명백백히 밝혀 차후 대구 시정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함이 올바른 시정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의사회와 메디시티협의회 등은 지난해 연말부터 외국의 한 무역회사와 화이자 백신 공급에 대한 협상을 추진해왔다. 대구시는 최근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으나 정부는 백신의 진위가 의심된다며 구매를 추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이자제약은 대구시가 추진한 백신 구매가 불법 거래로 파악된다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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