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성준과 극작가 겸 연출가 추정화가 EM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성준은 클래식 기타 전공으로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현악전공)를 졸업했고, 국내외 유수의 기타 콩쿠르에서 1위를 입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2005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음악감독으로 데뷔한 후, 뮤지컬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 진학했다.
2008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뮤지컬 ‘햄릿’과 ‘모차르트!’ 초연 음악감독, ‘프랑켄슈타인’(2014년 초연), ‘벤허’(2017년 초연) 등 창작 뮤지컬 작곡을 맡아 입지를 굳혔다. 또한 스몰 라이선스 작품 ‘삼총사’, ‘잭더리퍼’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신곡을 추가하고, 극 전반에 걸쳐 재편곡해 한국에 안착시켰다.
이성준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음악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높였다. 현재 성남문화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후학 양성뿐만 아니라 개인 연주 음반 발매 및 영화 ‘스프링 송’, ‘오로라 공주’ 등 다양한 매체의 OST에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음악적 면모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는 추정화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해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인터뷰’로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최근 그녀가 작·연출한 뮤지컬 ‘프리다’는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했고, 2019년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 넘버와 강렬한 메시지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스모크’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이성준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제4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선정작 창작 뮤지컬 ’메리 셸리’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오는 8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11월 네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추정화의 작·연출작 뮤지컬 ‘프리다 Last Night Show’는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6월 18일~20일 3일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재공연되고, 내년 2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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