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소재 물재생 분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산업 혁신기술 연구개발(R&D)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류수 수질 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악취 저감 등과 같이 맞춤형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21세기 미래 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한 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된다. 선정된 기업에게 사업별로 최대 3억원씩 총 15억원을 지원하며 시 물재생센터 4곳(중랑·난지·서남·탄천)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공모 분야는 R&D 기획 사업과 실증화 사업이다. R&D 기획은 제품 도면 설계, 기술 이론 정립 등 기술개발 기초 아이디어 실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게는 연구비용을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실증화 사업은 시제품 단계의 기술과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물재생 공정을 10분의 1 정도 규격의 모형으로 만드는 파일럿, 설치 부지, 실증 비용 등을 제공한다. 기업 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며 공동·임시 사무실도 대여해준다.
접수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참가 자격은 서울 소재 물재생분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다. 본사가 아닌 연구소·지점 등이 서울에 소재한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R&D 시범사업을 통해 연구 및 실증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는 지원기간을 최대 3년으로 확대해 기술 개발이 완전하고 충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과제 분야도 물산업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 물재생시설을 R&D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 요구에 부응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물산업 육성과 기술경쟁력 확보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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