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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면 감자" 트위터 출마선언한 최문순, 6시간 뒤 "진심으로 반성해야"

"이번 경선에서 맡은 역할은 메기"

"함께 출마하는 이광재 마음에 걸려"

"대한민국 분권 국가로 만들어야"

최문순 강원지사가 1일 강원 춘천시 도청 기자실에서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일 대권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트위터를 통해 "민망하고 외람되지만 제가 이번에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감자 파는 도지사 문순C"라고 소개한 뒤 "활기와 재미와 젊음을 넣어 보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응원해 주시면 감자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6시간 가량 뒤 다시 한 번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정신차려서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지사는 "이번 경선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메기’"라며 "메기의 추억을 남겨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역 인구 소멸, 지역 대학 위기, 지역 청년 이탈 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겠다.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출마의 배경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준비를 해 오지 않았고, 세력도 만들지 않았고, 함께 출마하는 이광재 의원도 마음에 많이 걸렸고, 가장 마음에 걸린 것은 도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결정을 했고, 오직 진정성으로 어려운 분들을 대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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