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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IOC에 서한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 표시 삭제" 요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문을 보내 “독도 표시가 삭제되도록 적극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대한민국의 최대지방정부인 경기도지사로서 최근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도 사용에 대한 1,380만 경기도민의 강한 우려를 전하고자 이렇게 서한을 보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일본은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 일본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요구에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장구한 세월동안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자국영토로 표기한 일본의 행태는 국제법과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정치적, 폭력적, 침략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서기 512년 신라 지증왕 13년부터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1877년 일본 태정관의 내무성 시달 공문, 1951년 일본 총리부령 제24호 등 일본 정부의 수많은 문헌과 일본 국내법령 상으로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실체적 진실이 명백한데도 단지 자국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이러한 행동은, 인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 정신을 뿌리부터 부정하는 처사이자 한일 양국 그리고 일본과 IOC회원국들 사이의 신뢰에 손상을 가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은 지리적, 경제적으로도 일본과 가장 밀접한 이웃국가이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일원으로서 우리 경기도는 영토주권과 자존 침해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미 국내에 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점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IOC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독도 표기를 삭제하도록 즉각 개입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IOC는 이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해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에도 IOC 권고를 받아들인 바 있다”며 “이런 전례가 있음에도, 명백히 정치적이며 근거 없는 일본의 행동에 IOC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형평성과 중립성을 위배해 특정국가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행동을 지지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허물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불법 부당한 주장은 일본의 양식 있는 역사학자들에게도 비판받고 있다”며 “독도가 한국 땅으로 표시된 일본의 수많은 고지도를 공개하며 경종을 울린 구보이 노리오 박사, 조선의 문헌에 독도가 등장하는 시점이 일본보다 200년 빠르며 일본의 군사적 야욕이 독도 영유권 주장의 이유임을 밝혔던 호리 가즈오 교수 등 일본 내부의 양심적인 목소리에 IOC 위원장님께서 귀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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