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대대적으로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 대상 국회의원이 16명으로 늘었다.
31일 특수본 단장인 최승렬 경찰청 수사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서 고발·수사의뢰한 의원들을 정리했다”며 “투기 의혹 13명, 기타 관련성 있는 사안으로 3명 등 16명의 국회의원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 태스크포스는 전·현직 의원과 공직자 등 34건·85명에 대한 수사를 특수본에 의뢰했다. 최 국장은 “기존에 수사하던 분들과 중복이 많다”며 “의혹이 제기된 분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특수본은 646건·2,796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는 고위공직자 8명, 국가공무원 86명, 지자체장 14명, 지방공무원 176명, 국회의원 13명, 지방의원 55명, LH 직원 77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20명이 투기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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