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주, 이초희가 ‘컴백홈’에서 추억여행을 하면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3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와 함께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인 배우 박진주, 이초희가 출연해 끼 많고 꿈 많던 예대인 시절을 보낸 이초희의 자취방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서울예대 출신인 유재석과 함께 박진주, 이초희는 봇물 터뜨리듯 추억담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끊이지 않고 피어나는 이야기꽃에 유재석은 “어른들이 가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말씀하신다. 힘들 때는 정말 추억이 나에게 힘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영지와 박진주는 “동창들 만났을 때 안줏거리도 결국 추억이다”, “해도 해도 재미있는 것 같다”며 동조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컴백홈’ 팀이 만난 청춘은 무대미술을 전공하는 연극과 학생으로, 20대 초반 다운 밝은 에너지와 꾸밈없는 자기표현으로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무대미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중학교 3학년 때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보고 무대미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엄마가 방탄소년단(BTS) 찐팬이다. 고향집에 있는 제 방이 지금 굿즈방이 되어있다. (대중문화에 대한) 엄마의 개방적인 성향도 진로 선택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밝히며 남다른 캐릭터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요즘 대학생들의 달라진 커뮤니티 문화, MT 문화 등을 맛깔스럽게 소개하며 유쾌한 격세지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녹록지 않은 서울살이임에도 불구하고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그는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바쁘게 살아야 오히려 정신을 차리게 되는 면도 있다”며 건실한 청춘의 에너지를 전파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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