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인공지능대학원을 찾아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산업으로 저성장, 불공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대학 관계자, 대학원생과 ‘스토리 생성을 위한 AI어시스턴트’등 대학에서 진행한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성과 시연을 함께한 후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이 지사의) 관심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인재 양성에 대한 것인지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당연히 둘 다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산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직업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게 될 텐데 청년세대들이 실제로 지금 엄청난 기회 부족 상황에 직면해있다 보니 불공정에 대한 분노도 높고, 공정성에 대한 열망도 크다”면서 “결국은 경제성장이 저성장화 되면서, 총량이 잘 늘어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데. 새로운 산업형태,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산업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새로운 직업, 새로운 노동의 기회를 만들려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가공뿐 아니라 연구역량 강화나 학습 기회 보장 같은 것은 대한민국 산업 경제 대전환에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런 일은) 청년세대에게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측면도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반 발짝이라도 빨리 가서 선도하고 기회를 만든 것이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정부의 몫이다. 그 속에서 여러분들도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2019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 SW중심대학 사업 등 인공지능 관련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정밀기계-반도체소재-소자설계-유변학-AI가 융합되어 새로운 개념의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을 육성하는 연구 현장을 확인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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