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6·11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가 28일 가려지자 이들 당권 주자 5명은 일제히 대구로 향했다. 본경선은 예비경선보다 당원 투표 비율을 많이 반영하는만큼 당원들이 많은 ‘TK당심’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다섯 후보들은 모두 이날 오후 2시 경북도당 핵심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부터 대구에 체류하고 있고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이날 밤 대구 동성로에서 청년들과 만남을 갖는다. 나경원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당협위원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은 공식 일정에 대구행이 없었지만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서울-대구-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기로 했다. 5선의 조경태 의원 역시 경북도당 간담회 이후 대구 일대에서 당원들과 만나며 당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 70%·일반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 때문에 당권 주자들 입장에서 대구·경북은 가장 중요한 장소일 수 밖에 없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구성에서 대구·경북 당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로 단일 권역으로는 수도권(32.3%) 다음으로 많다. 영남권을 모두 합치면 51.3%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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