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가 지난 2019년 발생한 유람선 참사로 숨진 우리 국민 등을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외교부는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 2주기를 맞아 추모조형물 제막식이 31일 열린다고 밝혔다. 조형물 제작 비용은 헝가리 정부가 전액 부담했고, 제막식에는 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고 피해자 가족은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와 부딪쳐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바 있다. ‘허블레아니’호에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등 2명도 숨졌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은 선박 안전운항 주의의무 위반 등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최 차관은 다음 달 1일까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