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맡았던 이종남(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서울 태생인 고인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대 재학 중에 고등고시 사법과(12회)에 합격했다. 이어 공인회계사(11회)에 합격하고 조세법 연구로 박사 학위도 받았다. 1981년 대형 부패 사건 수사를 위해 설치된 대검 중수부 초대 부장으로 취임해 ‘희대의 사기극’ 장영자·이철희 금융 사기 사건을 수사했다.
법무부 차관을 거쳐 1987년 5월 검찰총장에 임명됐고 법무부 장관, 감사원장, 공인회계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지선 씨와 슬하에 이정열(홍익대 교수)·경아·순열(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씨와 사위 조진호(아스티 대표)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8시 40분이다. (02)3010-2000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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