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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당국 "백신 맞은 젊은층 수십명 심근염 증상 보여"

/EPA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젊은층 일부가 심장 이상 문제를 보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에 나섰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 관리들은 CDC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0대 및 젊은 성인 수십 명이 심근염(심장근육염증) 증상을 보였다는 보고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DC는 이번 검토는 초기 단계라며 아직 백신이 심근염을 초래한다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증상들은 경미하며, 대부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친 뒤 약 4일 후 나타났다. 심근염 증상 사례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14일 CDC는 의사들에게 심근염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백신과 심근염 사이의 연관성을 불분명하다. 뉴욕의 감염병 전문가인 젤린 군더 박사는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 나타난 심근염은 우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소아 감염병 전문가인 이본 말도나도 교수도 "심근염 증상이 백신과 관련 있는지 우연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료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만 명당 약 10∼20명이 심근염으로 인한 피로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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