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 350만점을 보존할 수 있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목포 고하도에 들어섰다.
고하도 인근에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목화체험장 등과 함께 또 하나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21일 목포시는 고하도에서 홍정기 환경부차관, 김종식 목포시장, 김원이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앞서 지난 2010년 9월 목포 건립이 결정된 생물자원관은 2016년 건립 부지가 남항에서 고하도로 변경된 이후 2018년 3월 착공 1년 8개월 만에 준공을 마치고 개관을 준비해왔다.
총 사업비 534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9만4,116㎡, 연면적 9,87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생물자원관은 수장·연구시설을 비롯해 행정지원시설, 전시·교육시설, 야외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생물자원관에는 동식물 표본, 유전자원 등 350만점 이상의 생물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수장시설과 다양한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향후 도서, 연안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조사·발굴과 생물자원 유용성 검증 및 산업화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도서생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어린이체험실, 해양생물·포유류 등 500여종 1,000여점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등을 운영해 교육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전문적인 연구를 펼치면서 전시와 체험도 운영하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개관을 환영한다”며 “생물자원관이 고하도의 기존 시설과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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