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리즈(Leeds·전성기)가 있었다고 느낀다는 이색 설문조사가 눈길을 끈다. 자신의 전성기 때 유행에 대해 20대는 페이스북을, 40대 이상은 싸이월드를 꼽았다.
21일 잡코리아가 지난달 10~18일 직장인 709명을 대상으로 전성기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77.4%가 ‘리즈 시절이 있었다’고 답했다.
리즈 시절이 있었다고 답장 직장인에게 시기를 묻자 ‘대학시절’이 34.6%로 가장 많았다. ‘지금 이 순간’이 리즈 시절이라고 느낀 응답자는 10.9%에 불과했다.
리즈 시절을 꼽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69.6%는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쳤다’고 61.2%는 ‘희망과 꿈이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리즈 시절에 유행과 트렌드를 묻자, 20대는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싸이월드, 버디버디 순이다. 30대는 싸이월드가 1위였고 페이스북, 스마트폰이 뒤를 이었다. 40대도 30대와 마찬가지로 싸이월드가 1위였다. 2위와 3위는 2002년 열린 월드컵, 아이러브스쿨이 선택됐다. 월드컵을 제외하고 모두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란 공통점이 있다.
직급에 따른 리즈 시절에 대한 차이가 나타났다. 사원급과 대리급은 ‘대학 시절’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과차장급 이상은 ‘사회 초년생 시절’을 선택했다. 직급이 낮을 수록 어린 시절에 대한 선택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리즈 시절이 다시 올 것이라고 기대한 직장인은 70.3%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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