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진행되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가 참석한다.
야권 인사 중 기념식에 참석하는 사람은 김 대표 대행과 안 대표만이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기념식 인원이 99명으로 제한된 까닭이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4년 전까지 보수정당 지도부는 제창을 거부했다. 이후 김성태·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은 제창했다.
안 대표는 기념식 뒤 전남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동석한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별도로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간부들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 인원 제한이 없던 지난해에는 지도부와 함께 참배했다.
야권 인사들은 이달 들어 광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초청을 받아 정운천·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보수정당 인사가 유족회의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인 1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에 각각 참배했다.
10일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 초선 의원 10명이 광주를 찾았다. 또 7일에는 김 대표 대행 등 당 지도부가 광주를 방문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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