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사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투자 기업을 최대 500개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유 현금 등 자금력을 펀드에 집중해 현재 224개인 투자 대상 기업을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투자 대상 스타트업도 지금의 2배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3월 끝난 2020 회계연도 결산에서 인공지능(AI)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에 성공한 데 힘입어 일본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인 약 5조 엔의 순이익을 냈다. 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투자 대상 회사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투자회사의 면모를 갖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 회장은 “또 2020 회계연도에는 투자 대상 회사 중 상장하거나 주식을 매각한 곳이 14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수십 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63세인 손 회장은 인터뷰에서 후계자의 조건에 대해 “비전을 공유할 수 있고 테크놀로지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며 파이낸스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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