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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반도체 산업, 대통령이 공장 간다고 세계 최고 되지 않아"

"반시장, 반기업 정책 지속되면 반도체 산업도 도태될 수 있어"

"내로남불 측근들의 자화자찬 보고서 그만 읽고 현실 직시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권영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반도체 산업은 대통령이나 경기도지사 같은 정치인들이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호언장담, 자화자찬을 한다고 세계 최고가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 대회’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과거 부동산 대책들을 발표할 때와 똑같이 호언장담으로 가득 찬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대회에는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자리했다.

그는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반도체를 놓고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산업국들이 주도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주권 회복을 핵심 산업 정책으로 내세우고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반도체 패권 경쟁을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이 창의력을 가지고 신바람 나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기업을 적대시하고 규제만 양산하는 반시장, 반기업 정책이 지속된다면 한국이 자랑하는 반도체 산업도 한순간에 도태될지 모르는 이 위기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1년이라도 실용주의, 합리주의로 복귀해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며 서민의 삶을 파탄내고, 집값을 잡는다면서 외골수 부동산 정책을 펼치다 내 집 마련 사다리를 걷어찼다. ‘K-방역’ 운운하며 백신 도입을 등한시해 언제 어떤 백신을 접종하는지도 알 수 없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꼬집으며 “내로남불 측근들의 나라 망치는 아마추어 자화자찬 보고서만 읽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직격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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