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에서 사제 관계인 이정은과 현우가 정의의 여신상 앞에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9회 방송을 앞둔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 극본 서인) 측이 민법 교수 김은숙(이정은)과 올A+’과탑 유승재(현우)가 로스쿨 로비의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곳은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법과 정의, 진실의 가치에 대해 논하던 장소였다. 존경하는 법조인이자 삼촌이었던 서병주(안내상)의 타락을 보며 환멸을 느낀 한준휘(김범)는 이곳에서 양종훈(김명민) 교수와 함께 각자 지키고자 했던 정의를 확인했다. 양종훈은 끝까지 논문 표절을 부정하는 강솔B(이수경)에게 “진실을 말할 준비가 되면 저기서 다시 만나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은숙과 유승재가 어떤 대화를 나눌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산부인과 의사 출신 유승재가 성폭행범 이만호(조재룡)의 횡포로 아이를 유산할 뻔했던 김은숙을 구했던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유독 돈독한 사제 관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캠퍼스 살인사건 이후 사라진 양종훈의 노트북을 가져간 사람이 유승재란 사실을 김은숙이 알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믿었던 제자에게서 미심쩍은 정황을 발견한 김은숙은 걱정 어린 마음에 “대체 그날 승재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라고 물었지만 “교수님 때문이에요”라는 답만 돌아왔다.
유승재가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 암시된 가운데,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통해왔던 김은숙이 그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로스쿨’ 제작진은 “양종훈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로스쿨생들이 유독 믿고 의지하는 교수 김은숙이 각별하게 생각했던 제자 유승재를 위해 직접 나선다. 양종훈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자의 정의를 이끌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9회는 1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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