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 지난 3월 북구 히어로스파에서 66명에 이르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로 전파된 뒤에도 크고 작은 목욕탕 관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울산시는 밤사이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을 지역별로 부면 중구 4명, 남구 1명, 동구 4명, 북구 2명, 울주군 8명이다. 울산 2129~2147번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울산 2141~2146번 등 6명은 모두 울주군 거주자로 지난 5일 확진된 2091번의 접촉자다. 모두 울주군에 위치한 웅촌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5일 확진된 2091번이 웅촌탕을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6일 안전 안내문자를 보내며 목욕탕 주차장에 임시검사소를 차려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목욕탕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7일 오후 한국목욕업중앙회 울산지회장과 면담을 갖는 등 현장검검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 2136번은 동구 거주자로 북구에 있는 한 사내식당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나머지 12명 중 9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다. 3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