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으로 임용 예정이었던 2명이 돌연 임용을 포기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에 합격했다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2명은 현직 검찰 수사관 출신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19일 수사관 20명을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애초 계획한 정원 30명보다 10명 적은 규모였다. 신체검사 등을 거쳐 이달 중순께 공식 출근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수사관 임용을 포기 사례가 발생한 것은 공수처가 각종 논란에 휩싸여 위상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검찰 파견 10명, 경찰 파견 15명 등 이미 수사관이 상당수 있다”며 “나머지 인원이 임용되면 수사관만 43명으로 수사력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공수처는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수사정보담당관실은 수사기획담당관실로, 사건분석담당관실은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로, 과학수사과는 수사과로 바꿨다. 수사정보담당관실은 수사업무 기획 및 조정·유관기관 협조 등 기능을, 사건분석담당관실에는 분석·검증·평가에 필요한 기초조사 기능을 추가했다. 과학수사과는 수사 기능이 추가됐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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