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의 첼시, 9년만에 챔스 결승행…맨시티와 격돌

레알과 4강 2차전서 2대0…최종 3대1로 꺾어

30일 이스탄불서 역대 세번째 잉글랜드팀 대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확정 순간 벤치에서 뛰어나와 환호하는 토마스 투헬(가운데) 첼시 감독.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첼시가 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0~2021 챔스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28분 티모 베르너와 후반 40분 메이슨 마운트의 골에 힘입어 2 대 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28일 원정으로 열린 1차전에서 1 대 1로 비겼던 첼시는 1·2차전 합계 3 대 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첼시의 챔스 결승 진출은 역대 세 번째다. 첫 결승 진출이었던 2007~2008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밀려 준우승했고, 2011~2012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첼시는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이자 올 시즌 ‘트레블(주요 대회 3관왕)’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챔스 결승에서 잉글랜드 팀 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2008년(첼시-맨유), 2019년(리버풀-토트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올해 결승은 오는 30일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시즌 중이던 지난 1월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챔스 결승까지 올려놔 주목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챔스 준우승을 이끈 투헬은 역대 챔스(전신 유러피언컵 포함) 최초로 다른 두 팀을 이끌고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감독이 됐다.

/양준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