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시즌 연속 '10-10클럽'…토트넘 최초

셰필드전 1골 1도움…4대0 완승에 기여

시즌 21득점으로 개인 최다 타이골 타이

손흥민이 3일(한국 시간) 셰필드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해 팀의 4 대 0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16분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개러스 베일에게 공을 건넸고 베일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리그 10호 도움을 올렸다. 후반 32분에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직접 득점포를 가동해 리그 16호 골로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을 포함해 올 시즌 총 2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6~2017시즌의 개인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손흥민은 2시즌 연속으로 10골 이상과 도움 10개 이상을 기록한 토트넘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서 10골-10도움을 올린 선수는 위르겐 클린스만(20골 10도움·1994~1995시즌),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7골 11도움·2011~2012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10골 10도움·2017~2018시즌)과 지난 시즌의 손흥민(11골 10도움) 뿐이다.

/박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