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축구화가 자선경매에서 17만 3,000달러(약 1억 9,000만원)에 팔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경매사 크리스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발데브론 대학병원 후원을 위한 경매에 메시의 축구화가 출품돼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낙찰된 메시의 축구화는 축구선수가 경기 중 신은 신발 중에서 역대 최고가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바야돌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바르셀로나 통산 644호 골을 터뜨릴 때 이 신발을 신은 바 있다. 메시는 이 골로 ‘축구 황제’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클럽 최다 골 기록을 깨고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펠레는 앞서 1956~1974년 브라질 산투스 클럽에서 19시즌을 뛰면서 통산 643골을 넣어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낙찰된 메시의 축구화는 아디다스 제품으로 ‘네메시스 메시 19.1’ 모델이다. 최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국립 카탈루냐미술관에 소장돼 있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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