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본격적인 양산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9일 광주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GGM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는 2019년 12월 26일 착공식을 가진지 1년 4개월 만으로 국내에서는 23년 만에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선 것이다.
GGM 생산공장은 광주와 전남 함평군에 걸쳐 있는 빛그린산단 60만4,000㎡에 건축면적 9만6,000㎡ 규모로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했다. 차체공장과, 친환경 도색 시스템을 갖춘 도장공장, 최첨단 조립공장 등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1,000cc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GGM은 4월 초부터 진행 중인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 9월 자동차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험생산 기간 자동차 성능이나 품질 등을 테스트하면서 최고 품질의 완벽한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준공된 GGM 공장은 국내 최고의 첨단 시설에 친환경성과 유연성까지 갖춘 탁월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도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경형 SUV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시장의 수요와 요구에 따라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특히 적정 임금에 적정 노동 시간을 바탕으로 한 노사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어 GGM의 성공은 국내 노사문화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GGM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사 상생과 함께 최고의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공장 준공에 힘쓴 근로자와 임직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노사 사생을 통해 반드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양산하고 나아가 반드시 성공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