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하는 배우 손준호,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28일 오후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뮤지컬 ‘드라큘라’를 연습하던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인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었다”며 “자가격리 중 추가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였으며 나머지 배우, 스태프는 코로나19 재검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결과가 나온 인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큘라 역을 맡은 전동석, 신성록과 반헬싱 역을 맡은 손준호, 강태을이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5월 18일 막을 올리는 ‘드라큘라’ 공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손준호다. 그는 23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드라큘라’ 출연진 및 스태프는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함께 연습에 참여한 김준수,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중 컨디션 이상을 느낀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은 코로나19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성록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신성록이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8일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전동석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도 “(전동석이) 자가격리 중 이상 증세를 느껴 재검사를 받았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동석은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에서도 조기 하차한다. 29일 오전 ‘팬텀’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팬텀’에 출연 중인 전동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받았다”며 “전동석과의 상호협의 끝에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결정, 너무나 안타깝지만 ‘팬텀’ 조기 하차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손준호와 함께 박세리의 ‘세리자베스’에도 출연한 김준수는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특별한 컨디션 이상은 없었으나 (김준수가)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재검사를 받고 28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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