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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푼 충남도, 이번엔 서산민항 유치 ‘정조준’

양승조 지사, “서해선 KTX 직결 성과, 서산민항 유치로 잇자”

28일 청와대 찾아 관심 호소…‘충남공항유치추진위’ 설치 추진도

양승조(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충남도지사가 26일 실국원장회의를 갖고 서산민항 유치에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 혁신도시 유치와 최근 서해선 KTX 직결 정부 계획 반영 등 굵직한 현안을 잇따라 풀어낸 충남도가 이번에는 서산민항 유치에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서해선 KTX 직결 성과를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로 잇겠다”며 “서산민항 건설은 충남에만 공항이 없다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 항공 서비스 제공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충남에도 하늘길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산민항은 환황해 시대 충남이 더 큰 세계를 향해 뻗어 나아갈 기폭제이자,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비상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2017년 국토교통부에서 수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및 사업 타당성도 인정된 만큼 양 지사는 앞으로 정부의 관심과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오는 28일 청와대를 찾아 정부의 관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충남 혁신도시와 서해선 KTX 직결을 이뤄낸 도민 역량 재결집을 위해 가칭 ‘충남공항유치추진위원회’도 꾸린다.

지역 국회의원과 정당, 시민사회단체, 학계 인사로 구성해 “서산민항 유치까지 도민 역량을 모으고 전방위적인 운동을 펴겠다”는 구상이다.

양 지사는 “충남의 공항 유치 노력은 20년 동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최근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예타 면제를 주요 골자로 한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도민들의 상실감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가는 상황”이라며 “도민들의 염원과 기대, 다양한 노력들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더욱 치밀하고 전방위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가자. 충남 혁신도시 지정, 서해선 KTX 직결로 모아진 충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홍성=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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