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쉴 새 없는 웃음 폭격으로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 4-지금 이 순간 특집'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푸르름이 가득한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여섯 남자의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불로장생 산삼원정대’ 마지막 이야기에서 멤버들은 해발 1228m 대봉산 정상에서 모노레일 외에 퇴근하는 최악의 방법으로 걸어서 하산 또는 집라인과 마주했다. 지난주 저녁 식사 사수와 실내취침까지 성공한 ‘예능 공룡’(김종민, 딘딘) 팀은 마지막 퇴근 미션까지 1등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고, 2등 ‘호라비’(김선호, 딘딘) 팀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집라인을 선택, 안갯속으로 비명과 함께 사라지는 모습으로 아찔한 스릴을 선사했다.
이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 팀으로 나누기 위한 게임으로 ‘퐁당퐁당 손들어’가 등장했다. 멤버들은 1차 설명과 2차 시범단의 시뮬레이션에도 이해하기 힘들어해 머리가 아닌 100% 감각에 의존해 게임을 벌였다. 라비는 “틀려도 모르니까 안 웃기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대결 결과, 최종 승리자 문세윤이 김선호와 라비를 선택해 ‘뚱호라비’ 팀이 결성됐고, 연정훈과 김종민, 딘딘이 한 팀이 되어 여행을 시작했다.
한편 김종민은 닮고 싶지 않았던 예능 선배로 지상렬을 꼽았다. 외로움을 토로하는 딘딘이 “종민이 형처럼 늙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하자, 김종민은 “나도 그랬어, 상렬이 형 보고”라며 고백한 것. 딘딘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듯한 김종민의 과거와 현재 자신의 모습에 초조해졌고, 어머니에게 SOS 전화를 걸어 맞선 자리까지 주선해달라고 요청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켜켜이 쌓인 퇴적층이 장관을 이루는 채석강의 해식동굴을 배경으로 ‘무지개떡 만들기’ 게임을 펼쳤다. ‘뚱호라비’ 팀의 문세윤은 “내가 오른눈을 깜빡이면 ‘이겨라’, 왼눈을 깜빡이면 ‘웃겨라’”라며 비밀 지시를 내렸고, 김선호는 이기라는 오른눈 사인에도 “몸이 내 마음대로 안 돼요!”라며 허우적거리는 몸개그로 예능력 포텐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한편 KBS2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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