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내년에 동반 입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공개한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분석 리포트에서 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이 2022년 동반 입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2022년 중순까지는 BTS 멤버들의 동반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입대 전 사전 제작 효과로 실제 공백은 만 1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BTS가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 레벨의 월드스타라서 군 복무 후에도 지속적인 흥행과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TS의 공백을 메울 아티스트에도 주목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세븐틴을 꼽아 “‘빅뱅-EXO-BTS’로 이어지는 K팝 대표 아이돌의 뒤를 이어 나갈 차세대 주자”라며 “방탄소년단 급으로 성장해 나갈 것인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성장 유망한 K팝 아이돌인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하이브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이스트, 여자친구, 엔하이픈이 있으며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스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가 합류해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울 아티스트들이 충분히 있다”고 짚었다.
BTS는 1992년생 진부터 1997년생 정국까지 멤버 전원이 현역병 입영대상자에 해당한다.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해 '비(B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군 입대에 관해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당연한 문제라 생각하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다. 시기가 되면 언제든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군 징집 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포했다. 이로 인해 BTS도 만 30세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해졌다. 그룹 내 연장자인 진은 2022년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