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추진 중인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1일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군의회는 이날 열린 제2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집행부의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미상정했다.
이는 군의회가 15일 ‘폐회중 의회운영기획위원회’를 열고 제257회 임시회 안건으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기장군은 9일 25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정부 방침에 따라 가용재원의 조기 투입과 즉각 집행을 통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대응 예산의 긴급 편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사업은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받은 일광신도시 시설물 보수 개선과 관리·운영을 위한 비용으로 추진 예정인 일광신도시 저류지 건식화 및 정비사업(25억원), 일광신도시 버스승강장 에어커튼·온열의자 등 설치(2억원), 일광 소하천(삼성천) 정비사업(10억원) 등 총 40여억원이다. 코로나19 대응 예산도 포함됐다. 코로나19 격리자 생활비지원(5억원), 백신 예방접종사업(2억원) 등 총 7억6,000만원이다.
지역 현안 사업으로는 기장읍 기장 빛·물·꿈 종합사회복지관 건립(60억원), 일광천 산책로 조성공사(10억원), 장안 월내마을 지구단위계획도로(소2-344호선) 개설(9억원), 철마 임기마을 지구단위계획도로(소1-71호선) 개설(6억원), 좌광천 상류 생태하천 정비사업(4억5,000원) 등이다.
국·시비 사업으로는 도시재생뉴딜사업(7억5,000만원), 관내 유수지 및 하천 준설사업(3억8,000만원), 부산형 통합돌봄 시범사업(1억원), 경로당 시설현대화 사업(1억원) 등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분1초가 시급한 민생현안사업이니만큼 다음 임시회에 추경예산안 심사를 기장군의회에 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군수는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심의를 촉구하며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기장군의회 정문에서 총 6회에 걸쳐 1일 1회 1분 1인 시위를 펼친 바 있다. 1인 시위에서 오 군수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주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행복을 지켜야 할 민생사업들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시급한 과제”라며 “예산을 금고에 한가하게 잠재우지 말고 즉시 사업비로 편성해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재정 집행”이라고 심의 의결을 촉구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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