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의 한 중학교 급식실 근무자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급식실이 폐쇄됐다.
20일 광명시와 해당 학교에 따르면 A중학교 급식실 근무자 B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따라 지난 16일 검사를 받았다. B씨는 다음날인 17일 남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B씨의 가족과 해당 급식실 이용 학생 및 교직원 등 164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9일까지 10명(급식실 동료 근무자 6명, 근무자들의 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조사 대상자 중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B씨 확진에 따라 급식실을 일시 폐쇄했다. 현재 학생들에게는 외부에서 공급하는 도시락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매주 한 학년씩만 등교했다. 점심 급식도 일부 당번 학생이 급식실에서 음식을 받아오면 교실에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급식실 종사자 등 35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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