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 이후 한 주를 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경남 김해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가 시즌 두 번째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취소됐던 이 대회는 2년 만에 돌아왔다. 대회 규모는 커졌다. 예년에는 3라운드로 열렸으나 올해 4라운드로 진행되고, 총상금도 6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증액됐다.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소미(22)가 2연승에 도전한다.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는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 코스 전장이 길고 잔디가 까다로워 어렵다고 들었다. 그에 맞게 철저히 준비하고 전략을 세워 나서겠다”고 했다.
대상 4연패에 도전하는 최혜진(22)과 올 시즌 ‘통산상금 50억원’ 돌파가 유력한 장하나(29)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해가 고향인 최혜진은 “유년 시절 연습한 골프장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고향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장하나는 “이 코스에서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해 기대가 크다”며 “전장이 길고 그린이 단단하기 때문에 높은 탄도의 샷으로 공락하겠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직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 최혜진은 공동 12위에 올랐다.
2019년 신인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승연(23)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소영(24)과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0) 등도 우승을 꿈꾸고 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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