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권역 항로표지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항로표지 관리운영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항로표지 관리운영시스템은 등명기 점·소등, 축전지 전압, 태양전지 전압, 등명기 전류 및 표지 위치(이탈거리) 등 항로표지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원격감시·제어한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항로표지 사고 발생 시 신고에 의존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 복구시간이 대폭 감축되고 항로표지로 인한 2차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해수청은 올해 5개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2024년까지 관내 169개소의 항로표지에 관리운영시스템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총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하는 5곳은 중리항방파제등대, 부산항동삼동어항방파제등대, 청사포어항북방파제등대, 학리항방파제서단등대, 천성항방파제등대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세계 해운항만물류 중심지인 부산항의 위상에 걸맞은 고품질의 항로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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