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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우려"…사랑제일교회 4차 명도집행도 취소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4차 명도집행이 또다시 당일 취소됐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전 명도집행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서울북부지법 행정관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법원 측에서는 교회 내에 농성 중인 신도가 많아 집행인력과의 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명도집행이 진행될 거란 소식을 접한 후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신도들에게 교회로 모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교회를 지키려는 신도 수십명이 모였다. 명도집행이 이른 시간에 진행될 수 있다는 소식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5시께부터 돌발상황에 대비했다.



지난해 5월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이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세 차례의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들의 거센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조합이 약속한 보상금이 터무니 없이 작다며 재개발에 반대해왔고 재개발조합은 어쩔 수 없이 명도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3차 명도집행 때는 교회를 지키려는 신도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강하게 반발했고 집행인력들도 돌을 던지는 등 신도들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신도 및 집행인력 30여명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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