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력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경남 하동 인근의 서당 주변 초등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2019년 9월께 하동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5학년 여학생의 머리를 책으로 내려치고 가슴을 발로 차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학교 측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피해 학생 학부모가 자녀의 피해가 크지 않고 가해 교사와 합의했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학교장도 사건이 경미하다며 재량으로 학폭위를 개최하지 않아 결국 가해 교사는 징계 없이 넘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서당 입소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교 내 폭력은 아직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