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의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이 지난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낭독한 축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의 특별판이 번역 출간됐다. 미국에서만 초판 100만 부가 팔리는 인기를 끈 이 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역설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에 올랐다. 그는 ‘이 끝 모를 어둠 속에서, 우리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시작해 ‘항상 빛은 존재하기에 / 우리가 그 빛이 될 용기만 있다면’이라고 시를 끝맺으며 희망을 전한다. 책은 원문과 번역본을 나란히 배치해 시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서문이 함께 실려 있다. 9,9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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