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요즈마그룹의 한국 법인인 요즈마그룹코리아와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MOU는 전날 연세대 본관에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과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 서승환 연세대 총장, 김우택 연세대 연구부총장, 이충용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요즈마그룹은 나스닥 상장 지원 전문 기업이다.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즈마그룹은 또 와이즈만연구소의 한국 기술이전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3대 기초과학연구소로 연간 기술이전으로 파생매출 42조 원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 생명공학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즈마그룹코리아가 연세대와 MOU를 체결한 배경에는 최강열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교원창업을 통해 설립한 재생성 조직재건 신약 기업 CK바이오텍에 투자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이후 연세대의 우수한 기술력과 벤처기업에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에를리히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 이후 연세대의 우수 기술을 글로벌로 연계할 것"이라며 "요즈마는 씨케이바이오텍에 이어 연세대 및 연세대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우수한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 총장은 “본 업무협약을 통해 연세대는 세계적 연구기관인 와이즈만연구소의 유망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요즈마그룹은 연세대 창업기업 투자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상호협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기술지주회사에서 진행하는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창업 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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