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동 유원지(舊 파인트리)의 용도지역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됐다. 북한산의 경관을 회복하고 추가적인 난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우이동 유원지에 대한 용도지여 변경 및 용적률 완화(자연녹지지역내 도시계획시설 유원지 용적률 50% → 85%) 심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2년 공사 중단 이후 2019년 ‘구(舊)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사업 정상화 계획(안)’ 에 따라 공사가 재개된 우이동 유원지에 대한 추가적인 난개발을 방지하고 현행 도시계획시설 규칙과의 정합성 확보를 위하여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기 결정된 유원지의 세부시설시설 조성계획 상 건축물범위(용적률 85%이하)를 반영하기 위하여 도시계획시설 유원지에 대한 자연녹지지역 내 용적률을 50%에서 85%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019년 북한산 경관 회복을 위해 세부시설조성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2개동(106동, 114동) 2개층 철거·하향 및 건물의 박공지붕(ㅅ자 모양)을 철거하여 건물높이를 약 2m 가량 낮췄고, 금번 용도지역 변경결정으로 2008년부터 논란이 되었던 북한산 경관회복과 함께 추가적인 난개발을 제어하기 위한 도시계획적 조치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우이동 유원지는 현재 공정률 약 75%로 오는 2021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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