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젊은작가상 수상 단편소설 7편을 모은 책이다. 등단 10년 이하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작가상은 그간 김중혁, 김애란, 황정은, 박상영 등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며 한국 문학과 독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올해는 열정적이지만 연약했던 대학 시절을 현재 시점에서 차분히 돌아본 대상 수상작인 전하영 작가의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를 비롯해 성소수자, 장애인이란 첨예한 문제를 다룬 김멜라의 ‘나뭇잎이 마르고’, 임대인과 세입자의 관계를 다룬 김혜진의 ‘목화맨션’, 레즈비언이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고 인정받는 지난함을 그린 김지연의 ‘사랑하는 일’ 등이 독자들을 찾는다. 5,5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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