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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전략 'ESG'를 배우다

■ESG 혁명이 온다

김재필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연례 서신에서 "앞으로 ESG 성과가 나쁜 기업에는 결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폭탄 선언과 함께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했다. 이어 다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ESG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ESG 투자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ESG 투자 기업에 대한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ESG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ESG가 뜨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다. 투자 대상을 선정할 때 재무제표나 현금 흐름과 같은 금전적 이익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투자하겠다고 만든 기준이 바로 ESG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이 재무제표상의 실적 외에도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등의 기후 이슈와 인종차별, 인권보호 등의 사회적 이슈까지 대두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차 강조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ESG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책은 학계, 투자자, 기업 등에서 논의되어왔던 ESG의 개념을 좀 더 쉽게 전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정보통신기술(ICT)이 ESG와 어떻게 결합하고, 어떤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지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소비자들도 ESG에 대해 이해하고 그런 기업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8,0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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