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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승리 공신' 유승민, 野의원 대상으로 재집권 전략 강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DMC 거리에서 뚜벅이 순회 인사를 진행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8일 같은 당 전·현직 의원들 앞에서 강연에 나선다. 4·7재보궐 선거가 끝나자마자 야권 잠룡들이 대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평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더 좋은 세상)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던 유 전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역대급 승리를 거둔 바로 다음날 동료의원들 앞에 또다시 나서게 됐다. 야권 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유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경제와 관련된 서적도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4·7 재보선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전폭 지원했다. 유 전 의원은 하루에 한 곳 이상 유세현장에 동참한 데 이어 각종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공중전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재보선 승리의 수혜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못지않게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그는 지난 5일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며 대선 도전 의지를 재차 밝하기도 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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