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의 소속사인 연예기획사 RBW가 그룹 오마이걸·B1A4 등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인수한다.
RBW는 WM엔터 최대주주와의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지난달 31일 인수합병 거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RBW가 WM엔터 지분을 70% 이상 확보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WM엔터는 인수 후에도 독자적 레이블로 기존 경영체제를 유지하게 된다고 RBW 측은 전했다. 앞으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사업 런칭 및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RBW는 2010년 창업한 종합 콘텐츠 회사로 마마무,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대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김도훈 작곡가가 유명하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외에도 콘텐츠 제작, 브랜드 마케팅 대행 등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편다.
WM엔터는 가수 출신인 김정수 대표(예명 이원민)가 설립했으며, 오마이걸, B1A4, 온앤오프, 아이즈원 이채연 등이 소속됐다. 매니지먼트, 음반 기획·제작, 콘서트 기획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김진우 RBW 대표는 “WM엔터는 아티스트 발굴·육성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던 기업”이라며 “각각의 축적된 노하우가 다른 만큼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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