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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찬 조두순, 마트서 소주 박스로 샀다" 사진 논란…법무부 "조두순 아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출소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이 대형마트에서 대량의 소주를 구입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조두순은 해당 마트에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일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전날 대형마트에서 소주 한 박스를 구입한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면서 "전자감독대상자 조두순은 출소한 지난해 12월 보호관찰관과 동행해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인근 마트에 출입한 것 이외에 1일 외출하거나 주류를 구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는 제목과 함께 조두순으로 보이는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한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있는 노부부 중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조두순과 비슷해 보인다는 주장이다.



해당 남성 앞에 있는 카트에는 주류가 담겨져 있고, 일부 언론이 이를 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법무부는 "조두순은 법원으로부터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 음주를 하지 말 것'이라는 준수사항을 부과받았다"며 "전담보호관찰관이 상시 음주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원보호관찰소안산지소는 조두순 감독의 책임기관으로서 재범 방지를 위해 주류 구입 여부, 음주여부 점검, 주거지 인근 24시간 행동관찰 등 방법을 통해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출소 뒤 전담보호관찰관 출장지도 81회, 통신지도 4회, 행동관찰 400회를 받았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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